성남시장 '국정원 정치사찰' 파장 확산

입력 2014년01월07일 17시38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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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이재명 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성남시 담당 조정관이 국정원법을 위반한 채 정치 사찰과 지방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일부 정황적 증거를 제시했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기한 '국정원 정치사찰과 지방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국정원 정치사찰 파장이 도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김태년 위원장은 7일 이재명 시장이 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정원 정치사찰 경기도 신고 및 조사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당 시장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국가정보원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국정원 정치사찰과 정치 개입을 막고자 신고 및 조사센터를 경기도에 가장 먼저 설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직무와 무관하게 관행적으로 진행됐던 국정원 조정관의 정보 수집 활동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국정원 조정관들이 공공기관에 수시로 드나들며 시정 정보를 비롯해 인사 정보 등을 방대하게 수집한 것으로 보고 도내 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19개 시·군에서도 성남시와 같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 해당 지자체장에게 내부 자체 조사를 권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당에 비판적인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등도 국정원의 불법 사찰 정황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

경기도당 서남권 홍보미디어국장은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개혁특위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버젓이 불법 행위가 발생했다"며 "심각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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