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3명 중 1명 32.6%,친구와 대화할 때 욕설 등 공격적 표현 ‘거의 매번’ 쓴다

입력 2014년01월10일 11시5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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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 욕을 접하는 주요 경로로 부상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양명희 교수의 연구 청소년의 욕 습득 경로는 친구(47.7%)가 가장 많았지만, 그 다음이 인터넷(26.4%), 영화(10.2%), 형제(4.4%), 텔레비전(4.3%)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터넷이 영화나 텔레비전을 제치고 욕을 접하는 주요 경로로 부상했다.

한국과 독일의 청소년 영화를 2편씩 분석한 강명희 경기대 교수(독문학)의 ‘한국과 독일의 청소년 언어에 나타나는 폭력성: 청소년 영화에 나타나는 대화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폭력적 표현이 368회, 독일 영화는 165회 등장해 한국 영화가 독일 영화보다 2배 이상으로 폭력적 표현이 많았고 유형별로도 욕설(191 대 38), 위협(30 대 16), 성적 표현(43 대 21) 등 전반에 걸쳐 한국영화의 표현이 훨씬 거칠었다.

장경희 한양대 교수(국어교육)의 ‘청소년 언어실태 언어의식 전국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부모의 언어폭력 등으로 인한 가정 내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비속어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준홍 연구원의 ‘청소년의 민주시민 역량과 언어 환경이 욕설 행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거짓말이나 속임수로 공공생활에서 호혜 규범을 위반하는 사람일수록 욕설의 정도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인에 대한 신뢰수준이 높을수록 욕설의 정도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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