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서 미라가 돼버린 50대 막노동자

입력 2014년01월25일 13시11분 최용진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25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8시 15분경 사하구 장림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세입자 김모(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한모(여·53)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속옷 차림으로 다락방 창고 문고리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추운 날씨 탓에 김씨의 시신은 거의 부패하지 않고 미라처럼 굳어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한 달 정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휴대전화는 지난해 9월 계약이 해지된 상태였다.

한씨는 경찰에서 “지난달부터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가 보니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하고 김씨는 2006년 4월 이혼한 뒤 두 평 남짓한 월세 12만원짜리 이 쪽방에서 살며 일용직 노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자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수년간 월세가 300만원 가량 밀려 가족과 논의해 사후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