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동부제철 인천공장, 中 바오산 지속적 관심

입력 2014년02월06일 08시53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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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40년 역사를 지닌 동부제철 인천공장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동부그룹 자산을 통매각이 아닌 개별매각으로 급선회하면서 지속적으로 인천공장 매입의사를 밝혀온 중국 1위 철강사 바오산철강에 인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동부하이텍 공동 매각주관사로 노무라증권을 선정했다. 애초 산업은행은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동부하이텍을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원매자가 나서자 개별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동부하이텍의 개별매각 결정에 따라 이 회사가 소유한 동부메탈도 분리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산업은행이 동부메탈과 동부하이텍을 SPC 편입대상에서 제외하면서 SPC 설립을 통한 패키지매각의 실효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개별매각 방식으로 진행하면 사실상 인수 가능한 후보가 중국 바오산으로 좁혀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장에 대한 매입의사를 밝혀온  바오산이 두 달 전 이례적으로 해외채권 및 대출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실탄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이 중국에 인수되는 데 대해 기술유출 등을 이유로  동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1977년 설립됐으며 전신은 일신제강이다. 일신제강은 1982년 '장영자사건'으로 몰락, 포스코가 위탁경영을 하다 2년 후 동부그룹으로 넘어가 지금의 동부제철로 변신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연면적 31만5595㎡ 규모다. 13대의 설비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총생산능력은 227만2000톤이다. 냉연제품과 컬러강판을 주로 생산하며 지난해 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동부제철의 알짜자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토지, 건물, 설비 등이 장부가액으로 7000억원 수준이지만 실제 매각가격은 이를 웃돌 것으로 보고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인천공장 매각방식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고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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