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정부 임기내 '여성 경력단절'이라는 용어가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4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생애주기별 여성 경력유지 지원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유례없는 성장과정에서 일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며 "여성들은 취업, 임금, 승진 등에서 차별을 감내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일을 그만뒀다"며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뒤에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고 생계에 쫓겨 구한 일자리는 저임금 비정규직이기 일쑤였다"고 설명하고 "더 늦기 전에 우리사회도 여성의 이타적 돌봄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가슴', 즉 우리 경제발전을 떠받친 여성의 헌신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은 "육아휴직이 부담스러울 경우 탄력금루르 하도록 단축근무제를 만들었으나 이용실적은 매우 낮다"며 "보육은 다양한 서비스가 부족하고 보육의 질에 대한 불만도 많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이러한 실태분석을 바탕으로 여러부처가 협업하고 현장과 소통해 일하는 엄마나 경력단절 여성의 한숨과 불만을 정책수립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임신·출산, 영유아, 초중고 등 자녀들의 성장에 맞춘 여성의 생애주기별 일자리 지원대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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