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internet.org'라는 캠페인 사이트 구축

입력 2014년02월11일 16시19분 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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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무료 이용' 통신사 압박

파이넨셜 캡쳐
[여성종합뉴스/조현기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0일 영국 이통사 보다폰의 비토리 콜라오 회장이 페이스북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EO)가 일부 신흥시장에서 데이터요금제(Data Plan)에 자사 콘텐츠를 제외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콘텐츠를 이용해도 데이터 사용요금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콜라오 회장은 이 제안을 거절 "모든 콘텐츠 제공자들은 자신의 콘텐츠 사용이 요금제에서 제외돼 사용량이 늘어나길 원한다"며 "그런 요구는 우리의 사업 모델에 어긋난다"고 거절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이런 요구를 내놓은 이유는 신흥시장 내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며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 스마트폰 사용자에겐 데이터사용료가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페이스북 이용자 확대에 어려움이 크다는 뜻이다.

이미 페이스북은 일부 신흥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사이트를 최대 6개월까지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를 맺기도 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데이터 사용자들이 확대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지난해 8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internet.org'라는 캠페인 사이트를 구축했다. 50억명에 이르는 비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이 사이트의 설립 목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이스라엘 앱개발업체 '오나보'를 인수, 오나보가 개발한 앱은 이용자로 하여금 스마트폰 데이터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도와준다. 페이스북은 또 인도 모바일IT기업 '리틀아이'를 최근 인수했으며 러시아 최대 온라인검색엔진 '얀덱스'와도 데이터공유 협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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