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교육청·경찰과 협력 학업재개·자립 등 지원

입력 2014년02월11일 22시02분 최용진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학업중단 청소년 꿈 찾아준다경북도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매년 경상북도내 2천600여명을 포함한 전국에서 6만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다.

이들은 학업을 뒤로한 채 행복한 삶을 개척하길 희망하지만, 결국 상당수는 학업 중단에 따른 비행의 유혹에 빠지거나 정보 부족으로 학교 밖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자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학업중단 후 1년 이내 보호관찰을 받는 비율이 10.8%에 달하고 청소년 범죄연루 비율 또한 43%에 이른다. 학업중단 학생 1인당 약 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10년 연구 결과도 이 같은 현실을 뒷받침한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낙오를 예방하기 위해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경북도교육청 및 경북지방경찰청과 학업중단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교육청 및 도경찰청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경북도는 학업중단예방 및 지원방안을 위한 상호협력체제 계획을 수립하고 학업중단 청소년 학업복귀·검정고시·자립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는 학생들의 명단을 경북도로 전달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도경찰청은 청소년들의 범죄연루 예방에 적극 나서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희망의 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앞서 경상북도는 지난해 가출 및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보호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도교육청 및 도경찰청과 지원합의 절차를 거쳐 사업추진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조례에 따라 학업중단 학생들은 검정고시 응시와 대안학교 입학, 복교 등이 가능하고, 사회 진출을 희망할 경우 자격·기술취득을 위한 직업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경북도는 기초 및 차상위계층 청소년에게는 검정고시와 직업훈련비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경북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학교별 사업설명회를 비롯한 홍보를 강화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이는 한편 멘토지원단 구성, 실무협의회 개최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우리는 청소년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2, 제3의 기회를 계속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관련 기관들과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경북형 선도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의 학업중단 학생은 한 해 2천600여명 수준으로, 특히 고등학생은 2010년 1천697명에서 2011년 1천726명, 2012년 1천545년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