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대형견 동원해 협박한 악덕사채업자 구속

입력 2014년02월12일 14시23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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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50% 높은 이자 받아내

[여성종합뉴스] 서울 성북경찰서는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급전을 빌려주고 돈을 돌려받으려 협박·폭행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박모(68)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5월 피해자 박모(54·여) 씨에게 3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제대로 갚지 않는다"며 대학에 다니는 피해자의 딸을 쫓아다니는 등 협박한 끝에 박 씨에게 총 30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04년부터 재래시장 상인 17명에게 3억 9000여만 원을 빌려주고 최고 450%의 이자를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35cm 길이의 흉기를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협박하는가 하면, 자신이 키우는 대형견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마다 서로 이율이 달라 정확한 피해금액을 특정하지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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