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안포 500발 쏴 NLL 이남 어선 나포 해역 집중

입력 2014년04월01일 02시29분 양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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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교전수칙 따라 즉각 K-9 응사, F-15K 긴급 발진

[여성종합뉴스/양찬모기자] 31일 백령도 주변을 비롯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7곳에서 북한이 대대적 해상 사격을 실시, 북한이 쏜 해안포와 방사포(다연장포) 500여 발 가운데 100여 발이 NLL을 최대 3.6㎞ 넘어 우리 지역에 떨어졌다.

북한의 포탄이 NLL 이남 지역에 떨어지자 우리 군도 K-9 자주포와 벌컨포를 동원해 NLL 이북 지역에 30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북한 도발에 3배로 대응하는 교전수칙에 따른 조치다. 또 F-15K와 F-16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 

북한의 사격은 이날 오후 12시15분부터 3시간15분까지 동원한 무기는 100㎜ 해안포와 122㎜, 240㎜ 방사포 등이다. 합참 관계자는 “함정에 122㎜ 방사포를 설치한 북한의 화력지원정(艇)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고 밝혔다.

그는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은 대피소로 이동했고 육상에 떨어진 포탄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8시 우리 측 해군 2함대 앞으로 NLL 이북 7곳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하는 전통문을 보냈고. 7곳 가운데 백령도 북동 방향 NLL 인근에 집중 사격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7곳 가운데 6곳은 한 차례만 사격을 했지만 백령도 동북방 지역은 여덟 차례 사격을 했다”며 “NLL 이남 지역에 떨어진 100여 발 모두 백령도 동북방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지난달 27일 북한 주민 3명이 탑승한 1t급 어선이 NLL을 넘어왔다가 해군에 나포된 뒤 조사를 받고 송환된 곳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오늘 사격은 계획되고 의도된 도발”이라며 “북한이 우리 도서와 해역에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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