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XP 지원종료 이틀 남아"…

입력 2014년04월06일 17시14분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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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응 분주'제때 대응 못하면 보안대란 우려'

[여성종합뉴스/김형주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운영체제(OS)에 대한 기술 지원을 끝내는 시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용자, 기관, 정부 등 기관과 개인별로 막바지 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MS사가 그동안 서비스 해오던 윈도XP에 대해 오는 8일 마지막 윈도XP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기술 지원 서비스를 중단하기 때문이다. 일부 보안 서비스는 7월 14일까지 연장하지만 윈도XP 자체의패치 및 업데이트는 모두 종료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윈도XP에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도 이를 막는 기술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악성코드 피해와 정보유출 등 위험에 노출되는 '보안대란'을 겪을 개연성도 있다.

6일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국내 윈도XP 이용자 비율(데스크톱 기준)은 지난해 3월 33.95%에서 올해 3월 15.19%로 1년 사이 절반가량 떨어졌다. 반면 윈도7 이용자 비율은 같은 기간 56.74%에서 74.5%로, 윈도8은 3.76%에서 4.52%로 늘었다. 최신 버전인 윈도8.1의 점유율은 지난해 7월 0.01%에서 지난달 2.45%로 뛰었다.

MS는 상위버전 업그레이드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하지만, 정보와 예산 부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윈도XP 이용자들도 많다. 정부는 MS의 지원 종료 이후에도 윈도XP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윈도XP의 취약점을 노린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전용 백신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보안 업계에서는 CD와 ATM에 악성코드·해킹 공격이 일어나면 거래정보 유출은 물론 간단한 조작만으로 돈을 빼내는 '원격 인출', '전산망 마비' 등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에 윈도XP를 사용하는 PC와 자동화기기의 OS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환하지 않은 단말기에 대해 인터넷망 분리 운영이나 미인가 프로그램 설치 제한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MS가 '제품 수명(라이프사이클)' 정책에 따라 특정 윈도 OS에 대한 기술 지원을 끊을 때마다 국내 이용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열려로 정부 역시 MS의 OS에 종속된 국내 인터넷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정부·공공기관 PC에 적용할 독자적 OS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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