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자영업 가구당 빚 1억,근로자는 5169만원

입력 2014년04월07일 08시1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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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5255곳 분석, 공공부문 부채 눈덩이 년이자만 60조

[여성종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이 7일발표한 `자영업자 가계부채의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가계부채(1억16만원)는 임금근로자 가구(5169만원)의 두 배에 달했고, 연간 이자비용(526만원)도 두 배 이상이었다.

자영업자 가구의 사업소득은 2012년 4425만원에서 2013년 4397만원으로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 가구의 근로소득은 같은 기간 4517만원에서 4707만원으로 증가했다.

자영업자 가구는 주로 사업자금(23.6%)과 생활비 마련(31.1%)을 위해 대출을 받았고, 임금근로자 가구는 교육비(26.4%)와 부동산 구입(20.9%)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처분소득을 원리금 상환에 갚는 비중인 채무상환비율은 자영업자 가구의 경우 2012년 31.5%에서 지난해 34.9%로 3.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자영업자 가구의 신용대출액(1678만원)은 전년보다 26.4% 늘어 임금근로자 가구(889만원)의 8.2%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현대연은 "자영업자 가구는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43.6%)이 클 뿐만 아니라 소득이 불안정하고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서 채무불이행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 가구 중에서도 고용주 가구와 자영자 가구, 베이비붐 세대 가구와 다중채무가구의 특성이 다른 만큼 맞춤형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해 자영업자 중 베이비붐 세대 가구의 가계부채는 1억1760만원으로 전년보다 18.5%나 증가한 반면 나머지 세대는 9163만원으로 0.3% 감소했다.

특히 금융업종을 뺀 일반 공기업은 연간 지출한 이자가 5년 만에 두 배로 느는 등 일부 공기업은 빚을 내 이자를 상환하는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2012년 전체 공공부문의 이자 지출이 60조3499억원으로 2007년보다 13조1884억원(28.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체 공공부문의 이자 지출이 집계된 것은 처음이다. 집계 대상은 일반정부(중앙 및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와 공기업(금융ㆍ비금융) 등 공공 부문 5255개 기관이다.

일반정부의 이자 지출은 2012년 29조8258억원으로 5년 만에 9조2429억원(44.9%) 증가했다.

특히 2008년에는 고금리 환경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면서 이자 지출이 32조1665억원까지 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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