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세월호 사고 영향 업체·피해지역 지원 강구”

입력 2014년05월07일 20시37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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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현 부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세월호 사고가 소비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계약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송·숙박·여행업체 등과 진도·안산 등 피해지역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수의 주축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부진하다”면서 “세월호 사고로 소매판매, 문화시설 이용, 관광 등에서 민간소비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정책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이어 9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민생대책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향 , 미래창조과학 분야 주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 교육서비스 육성방안  2014년 경제정책방향 추진실적 점검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미래창조과학 분야에 대해 “정부는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고자 ‘창조경제’를 추진해 왔다”며 “작년에는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마련하고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을 구축하는 등 창조경제의 토양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창조경제 확산과 실현을 위해 대전과 대구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3개 미래 성장동력의 각 분야별 실행계획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공과대학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부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서비스 육성방안’과 관련해선 “우리의 교육서비스는 높은 교육열에도 매년 40억달러 내외의 유학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등 경쟁력이 미흡한 수준”이라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과 기술개발도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하고, “우리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음악·무용·호텔경영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외국 교육기관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외국 학교나 학원에 의존해 온 외국어 학습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올 여름부터는 국내 학교도 어학캠프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의 연구 성과물들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과 창업 친화적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비스산업 분야의 인력양성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에 누적돼 온 비정상적 관행과 부조리가 결합돼 나타난 참사”라면서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각계 전문가와 국민 여러분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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