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연합판매사업을 통해 고랭지배추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 유도

입력 2014년06월12일 23시2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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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반복되는 고랭지배추 수급불안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자율적 수급조절협의체를 구성하고, 광역 출하조직을 통해 연합판매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배추는 김치의 주재료로서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서민경제에 파급력이 큰 품목이나 가격 변동폭이 커 수급불안의 대명사처럼 간주되어 왔다. 특히, 지난 ‘10년 배추파동 시 포기당 1만원이 넘게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고랭지배추는 재배지역이 강원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8~9월 가락시장 공급물량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주산지역이 집중되어 있어 기상이변에 취약한 반면에, 오히려 타 품목 및 작형에 비해 조직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생산자단체, 유통인 등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수급조절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전적이고 선제적인 수급조절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제도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산지조직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고랭지배추 수급조절협의회는 지자체(강원도)의 적극적 주도로 주산지역 조합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 동안 풋고추, 토마토 등 일부 시설채소를 대상으로 강원 지역농협 차원에서 연합판매사업을 실시한 바 있으나,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하여 가격 변동성이 높은 배추를 대상으로 연합판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최초 사례이다.

효율적 연합판매사업을 위해 수급조절협의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연합사업단이 광역 출하조직으로서 안정생산 지원, 마케팅 총괄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고랭지배추의 안정 생산을 위해 재배면적 신고제와 연계하여 조직화된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적 재배면적 조절을 유도하고, 산지작업반을 운영하여 병충해 방제, 수확작업 등 생산관리를 지원해 나가며, 연합사업단을 중심으로 출하・판매 창구를 일원화하여 시장교섭력을 확대하고, 순기별 출하계획을 수립하여 조합별 개별출하에 따른 홍수 출하를 막고 적정 물량이 분산 출하되도록 조절할 계획이며,아울러  정가수의매매를 확대하고 판매처도 다각화하여 농가가 안정적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수급불안에 대비하여 자체적으로 고랭지배추 수급안정자금을 조성하고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수급불안 시 자체 기금을 활용하여 수급안정 조치를 추진할 경우, 정부자금을 매칭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7년까지 고랭지배추 평년생산량(181천톤)의 50% 수준까지 취급물량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수급조절 능력을 확보하고, 재배면적 상위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조직화를 확대하여 이를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율적 수급조절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참여 조합에 대해 가공・저장 시설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계약위반 농가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여 실질적 이행을 담보해 나가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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