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브라질 월드컵 사칭 스미싱 주의 당부

입력 2014년06월16일 11시06분 심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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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시 악성앱 설치·기기정보 등 탈취…☎118 무료 상담

[여성종합뉴스/ 심승철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4일 오후 브라질 월드컵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미싱 문자에는 ‘메시지 EXO 팬들에게 보내는 브라질월드컵 기념행사 추첨!’, ‘월드컵기간 파리바게트 기프티콘 수령’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해당 메시지에 인터넷주소를 포함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사칭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다운로드 되고 설치된 악성앱을 통해 기기정보, 위치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을 탈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 앱으로 사용자의 금융정보가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현재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발견된 악성앱의 유포지 및 정보유출지는 신속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공유해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스미싱 문자정보는 보안점검 모바일앱인 ‘폰키퍼’로도 공지했다.

폰키퍼란 스마트폰 보안현황을 점검해주고, 스미싱 등 스마트폰 보안 위협 발생시 KISA에서 위협정보 및 대응방안을 실시간 공지해주는 스마트폰 보안 앱으로 최근 발견된 스미싱 문자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을 사칭한 스미싱과 관련해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월드컵 경기 승패 소식, 골 명장면, 축하 경품 지급 등 월드컵을 사칭한 스미싱이 추가로 유포될 수 있으므로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는 경우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문자를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모바일 백신을 이용하거나 직접 삭제해 악성앱을 제거해야 한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을 삭제하기가 어려운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으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백신앱 설치방법, 악성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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