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교회 “성장, 이단문제 등 공동사안 협력”

입력 2014년06월17일 12시46분 양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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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쉐라톤호텔에서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의 세미나 개회식, 양국 기독교의 동반 성장 방안 논의

[여성종합뉴스/양찬모기자] 한중기독교교류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가 지난16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호텔에서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의 세미나 개회식을 갖고, 양국 기독교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중국기독교 지도자 49명은 지난 14일 입국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15일 주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와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등 수도권의 7개 교회를 찾아 한국교회의 예배와 신앙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그간 한중교회 교류에 힘써 온 박종순 대표회장은 16일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과 중국 교회가 인연을 맺은 것은 오래됐다. 양국 교류가 정상화 된 이후에는 양국 종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교회의 지상과제인 선교, 성장, 이단 문제 등 공통 분모를 찾아 구체화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기독교협회 회장 고봉 목사는 “신앙적으로 볼 때 중국과 한국교회는 모두 하나님께 속한 교회며 예수의 몸이다. 다른 지역에서 다른 모양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만 우리가 예수 안에 있는 하나의 지체로서 교류가 필요하다”며 “중국교회 목회자들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배우길 원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두 나라의 신학이 발전하고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왕작안 국가종교사무국장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는 “2004년 중한기독교교류회에 참석했는데 그 때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 10년 지난 지금 중국과 한국 목회자들이 서울에 모였으니, 과거를 헤아리고 미래를 바라보며 더 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 건강한 발전을 위해 서로 존경하고 이해하여 서로의 장점을 배워가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중국기독교협회는 성경의 메시지를 붓글씨로 쓴 두루마리를 한국교회에 전달했으며, 한국교회는 인삼을 선물하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감보평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보내는 선교사들이 중국으로 많이 들어와 있는데, 많은 선교사들이 법으로 금지된 방법으로 선교를 한다. 중국법에 따라 이들을 막으면 이것을 종교박해라고 하는데, 각자의 입장에서 상대의 주체성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교회가 민족의식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중국 의식을 만들어가는 것은 인정이 안된다. 변질된 교회 의식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참된 존중이 있어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 교류를 통해 중국교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 측에서 개회강연을 한 김종구 목사(감리교 동북아선교연구센터 소장)는 양국 기독교의 공통 과제로 △신학사상운동의 교류 △동북아평화공동체를 위한 노력 △양국내 시민사회영역을 확대하는 교량 역할을 꼽았다.

특히 중국 내 사회복지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강조한 김 목사는 “최근 중국기독교협회와 애덕기금회를 방문하면서 참으로 인상깊은 신선함을 느꼈다”며 “이제 시민사회 영역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중국사회 속에서 중국개신교회의 역할을 세우는 데 한국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이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세미나는 17일 오전까지 계속 이어지며, 오후 2시에는 한국기독교교류회 창립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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