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자 해양과학기술원 이전 반대 의지 밝혀

입력 2014년06월17일 14시26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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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자가 16일 안산 사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방문해 부산으로 이전반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제 당선자는 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양과학기술원 이전과 관련해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중앙정부에 청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 당선자는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안산시장으로서 중앙정부에 해양과학기술원이 부산으로 이전되면 안 되는 이유를 청원서에 기입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반대에 대해서는 우선 막대한 이전비용, 이전으로 인한 연구공백, 부산 이전 시 다수의 해양연구기관과의 업무중복문제, 서해안에 해양관련 연구원이 없는 점,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핵심 연구기관 이전으로 인한 문제 등을 들었다.

제 당선자는 “참여정부 시절 국토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중앙부처와 각 기관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펼쳤는데 이공계 연구기관 등은 계획에서 빠져 있었다” 면서 “어떻게 해서 해양과학기술원이 이전 계획에 포함되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제 당선자는 “연구동 건물 전체가 실험실습실인 곳도 있어 이전이 불가한데다, 이전으로 인해 연구원들도 상당부분 연구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했다.

또한 이전비용만 1천2백억원인데 6개월 이상의 연구중단과 연구원들과 가족들의 이사 등으로 인해 추정비용은 1조원 이상으로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낭비와 손실이라고 간담회에서 말했다.

해양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은 “부산으로의 이전이 추진 중인 상황이라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지만 2005년 계획이 수립된 이후 9년간 토지매각이 15차례나 유찰되는 등 이전비용 1천2백억원을 충당할 수 없어 이전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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