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오는 24일 11시 ‘전쟁기념관 UN 전시실’에서 ‘UN군 참전용사 소장품 기증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의 환영사, 김정훈 국회의원의 축사, 김종구 국제평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감사인사, 애슈빌 참전용사 대표의 기증내용 설명, 전달식 순으로 진행되며, UN 참전용사 등  3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기증식에서 전달되는 물품은 UN참전용사들이 6.25 전쟁 당시 사용하던 전투복, 주고받은 편지․엽서, 당시의 기록을 모아 놓은 사진첩, 포로수용소에서 전쟁의 공포를 달래기 위해 만들었던 수공예품 등 16종 92점이며, ‘UN 평화기념관’에 전달된다. 특히, 재방한 중인 미 애슈빌 참전용사들의 개인소장품 10여 점도 현장에서 전달 예정이다.

기증품은 2013년 ‘유엔참전의 날‘(7.27) 정부기념일 지정을 기념하여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었던 “정전협정 6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에 전시되었던 물품으로, 국가보훈처에서는 당초 물품 반환을 전제로 전시를 기획한 것이었으나 UN 참전용사들 중 다수가 기증 의사를 밝혀와 기증품을 UN평화기념관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특히, 2013년에 성금을 모아 6․25기념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30여명이 생존하여 지역사회에 한국전의 의미를 알려왔다. 이들 중 6명이 2013년 사비 1,500만원을 모아 6.25 기념비를 건립했으며, 기념비에는 한국전 발발 및 정전 날짜와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를 건립하고, 미국 내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지역 참전용사들이 기증품 전달식에 참석하여 기증품을 직접 전달하고, 기증품에 대한 사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분들은 국가보훈처와 김정훈의원의 항공료 지원으로 현재 UN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참석 중이다.

  김정훈의원은 ‘전후세대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찾아준 참전용사들의 높은 뜻이 잘 전달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UN 평화기념관은 부산시 남구 대연동 당곡공원 부지 8,336㎡에 연면적 7,999㎡, 지하2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2년 9월 공사에 착수해 올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지난 1월 부산시에서 전시품 공모를 실시한 후 개인적인 기증 외에 공식적인 대규모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