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호텔 성매매피의자 분신 소동

입력 2014년07월09일 10시01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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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여 만에 자수

[여성종합뉴스] 9일 경찰과 호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모(49)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이 호텔의 투숙객으로 위장, 7층 객실로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갔다.

박씨는 방 안에 인화물질을 뿌렸고 이날 오후 6시 7분쯤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옆방 투숙객의 신고에 이 상황이 외부에 알려졌다. 박씨는 라마다서울호텔의 운영자 문병욱 라미드그룹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분신자살 소동을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투숙객 190여명을 대피시키고 협상 전문가를 투입해 박씨를 설득했다. 박씨는 10시간 43분이 지난 다음날 오전 4시 50분이 되서야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왔다.

경찰은 박씨를 현주건조물방화예비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문 이사장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유흥주점 대표인 박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한 바 있다.

문 이사장은 지난 2005~2012년 사이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성매매 장소로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그는 유흥주점을 임대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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