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김명수' 국회 인사청문회 채택 여부 불투명

입력 2014년07월10일 08시15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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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만 숨쉴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각종 의혹으로 야당과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던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긴장을 한 탓인지 여야 의원들의 질의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모습과 질의 취지에 맞지 않는 답변을 내놓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무신불립'의 뜻을 아냐고 묻자 바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배석한 교육부 관계자들의 도움얻어 "무신불립 뜻까지 직원들로부터 답을 얻어야하느냐"고 비판하자 김 후보자는 "정말 죄송하다. 제 귀가 들리지 않아서…"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낙마'를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야당 의원들은 총공세를 퍼부었고, 새정치측 의원들은 "소통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다"등  여야 의원들이 원활한 인사청문회 진행을 위해 설훈 교문위원장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설 위원장은 "지나치게 긴장했는지 모르겠으나 질문 취지에 맞게 답변을 해야 한다"며 "난청이 있느냐"고 김 후보자에게 물었고 김 후보자는 "그렇지는 않다. 답변을 못한 이유는 긴장을 너무 한 것 같다"며 "말귀를 잘 못알아 들은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했다.

 이어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따진 배재정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의를 알아듣지 못해 질의응답이 다시 중단, 결국 설 위원장은 "위원들 질의에 집중해서 들어라. 경고하지 않았느냐"며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제가 지금 너무 긴장을 했다"며 "저에게 30초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시겠느냐"고 설 위원장에게 요청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위원장 말씀이 호통처럼 들릴 수 있다"며 "후보자가 긴장을 많이 하니 서로 차분하게 하자"고 분위기 진화에 나섰다.유재중 새누리당 의원도 "심호흡을 하시라"고 했고, 설 위원장은 김 후보자에게 물 한잔을 권하기도 했다.

따라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여야는 잠정적으로 11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이 김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 요구하고 있어 보고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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