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독일 7대1 브라질 패배, 성난 축구팬들.....

입력 2014년07월10일 08시31분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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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통령 선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재선,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

[여성종합뉴스]  8일(현지시간) 열린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7대1로 무참히 패배한 브라질의 축구팬들이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경기가 열린 벨루오리존치를 비롯해 일부 도시에서 성난 축구팬들의 크고 작은 난동이 이어져, 상파울루에서는 시민들이 버스 1대에 불을 질러 당국이 보안병력을 투입했으나 폭동이 확대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치러진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한 남성이 전봇대에 매달려 "더이상 잃을 게 없다. 난 브라질 사람이다. 수치스럽고 자살하고 싶다"고 외치면서 경기장 안팎에 보안이 강화됐다.

경기 후 거리로 나선 또다른 축구팬 파블로 라모스는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번 월드컵에 앞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를 겨냥해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던 대다수 도시들은 이날 경기 후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유지했다.

공공 노조를 비롯해 다수의 브라질인들은 월드컵 개최에 11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반대하며 복지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하며 연일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이에 브라질의 참패는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게도 적잖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독일과의 4강전 직후 수많은 사람들이 애초에 월드컵을 여는 것이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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