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천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에만 3차례에 걸쳐 벌집 제거 구조활동을 벌였으며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서북구의 한 공장 안에서 말벌이 집을 짓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이 출동해 축구공 크기의 말벌집을 제거하는 등 이날 하루 불당우체국과 쌍용동 아파트 등 3곳에서 말벌집을 제거했다.
말벌은 보통 장마철을 거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부터 추워지기 전인 10월 중순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올해는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벌들이 활동하기 시작해 벌집 제거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말벌에 쏘이게 되면 사람에 따라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며 "아무리 작은 벌집이라도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