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파트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추진

입력 2014년08월06일 16시5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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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마포구가 이웃 간 소통의 부재를 개선하고 공용자원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파트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성산시영대우아파트의 공간공유사업과 서강GS아파트의 공구도서관 등 2개 사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아파트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 및 에너지 절감, 친환경생활?공동텃밭 등 도시농업, 층간소음 줄이기, 주민소통 게시판 설치 및 주민커뮤니티 모임, 공유서가?공간공유?공구도서관 등 5개 분야에 대해 지정공모를 하고, 선정된 사업에 대해 보조금을 최대 5백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시행하는 마포구는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한 결과, 성산2동 성산대우아파트의 공간공유사업과 서강동 서강GS아파트 공구도서관 등 2개 사업이 접수됐으며,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거쳤다.

성산시영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에 딸린 부속시설을 활용해 요가, 다이어트댄스, 한자교실 등 입주민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끼리 읽은 책을 돌려보는 공유서가를 꾸미는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강사를 따로 초빙하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춘 입주민의 재능기부를 적극 유도하고, 아파트 각동마다 소책장을 놓아 주민들의 도서기증을 유도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가 폭넓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에도 마포구는 이 시설 일부를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면적 188㎡, 장서수 11,757권 규모의 작은도서관(성산글마루)를 조성,  민?관 협력의 마을공동체 도서관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서강동의 서강GS아파트는 ‘아파트 봉사단’이 주축이 돼, 필요한 공구를 구매하거나 입주민들에게 기증 받아 주민들에게 간단한 집안보수에 필요한 공구를 대여해 주는 한편, 주민 스스로 가구를 손볼 수 있는 DIY기술을 가르쳐주는 작은 공방을 운영한다.

아파트 봉사단 관계자는 “작은 못을 하나 박더라도 공구가 필요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구라서 개별 비치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잠깐씩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공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7월 31일, 사업제안자(단체)와 협약을 체결, 성산시영대우아파트에는 2,700,000원, 서강GS아파트에는 1,898,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며(자부담 별도), 올해 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아파트 내에 주민들이 갖고 있는 물건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만남과 나눔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아파트의 삭막한 분위기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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