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위기 가정 발굴에 부동산 중개업도 참여

입력 2014년08월29일 09시1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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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강북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 발굴을 위한 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북구지회와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읍․면․동 단위의 안전그물망 구축 및 강화가 중요해진 가운데, 지역 내 주거 현황, 거주 및 생활 실태, 주거지 이동 등 개별 가구 단위로까지 접근 가능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강북구 복지행정에 연결한 것이다.   

강북구 위기가정발굴반에 따르면 “복지 상담을 받으러 온 주민 중 약 70%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인지하는 것이 바로 주거문제다. 당장 잘 곳이 없어, 월세가 체납되어 고통을 겪는 주거 취약 사례가 심각하다.” 며

“현재 동 단위로 많은 위기 가정이 발굴되고 있지만 찾아오기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위기 가정 발굴을 위해 가구 단위로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주거지 관련 모든 정보가 모이는 부동산 중개업과의 협약이 진행됐다.”고 이번 협약의 취지를 밝혔다.

협약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기 가정을 발견하면 협회는 그 사실을 강북구에 알리고 구는 법적 보호, 민간자원 연계 등 다각도의 지원방안과 대책을 마련해 지원한다는 것과 협회의 원활한 정보 제공 업무를 위해 필요시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또 협회는 주거취약 위기 가정을 위해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북구지회에 소속된 중개업소는 총 620개소로, 참여 업소에는 참여 스티커를 부착해 주민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업소 내에 저소득 가정 지원에 대한 자료를 비치해 공공부조 제도를 적극 홍보토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회원 교육 시에도 복지제도를 적극 홍보해 많은 회원들이 위기 가정 발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송웅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북구지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강북구로 전입할 때 가장 먼저 거치는 곳이 바로 부동산 중개업소다. 이와 함께 그 집의 재산 상황, 거주 실태까지 상세히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동산 중개업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무관심에 방치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강북구가 시작점이 됐지만 앞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관심의 유무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이제 강북구는 위기 가정 발굴을 위해 부동산 중개업이라는 또 하나의 눈과 귀를 얻었다. 앞으로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28일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 송웅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북구지회장 및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 서명 및 상호교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위기가구 발굴 관련 문의는 강북구 위기가정발굴반(☎02-901-6615∼6619)로 하면 된다. 

한편 강북구는 주민들의 위기관리를 위해 관내 긴급지원대상자 834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정신건강실태조사(우울증 자가진단)를 실시, 자살고위험군에게 인적․물질적․정서적 나눔을 제공할 지역 후원자를 연계하는 ‘자살고위험군-지역 후원자간 1:1 자매결연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명존중팀 신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생명존중 및 자살예상 종합계획 수립 등 지속적인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2011년 인구 10만명당 37.7명이었던 자살률을 2013년에는 18.7명의 수준까지 크게 낮추는 등 자살 없는 희망도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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