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한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4년09월01일 09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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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관악구는 지역 내 치매 추정 인구가 5천명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해 60세 이상 어르신, 치매환자, 치매환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는 병의 특성상 완치가 불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와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더 이상 치매를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이에 관악구에서는 ‘관악구와 행복한 기억찾기’ 라는 목표 아래 치매인식개선, 치매조기검진을 비롯하여 치매예방등록관리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치매예방등록관리 사업의 하나인 ‘기억 르네상스’는 치매고위험 진단을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기억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치매인식 ▴구구단 학습/게임 ▴시장놀이 주사위 게임 ▴퍼즐 맞추기 등의 주제로 연 2회 운영하며, 올해 상반기 1기 프로그램 종료에 이어 이번 달부터는 2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특히, ‘기억 르네상스’는 관악구 내 영락유헬스고 사서교사의 재능기부로 진행하고 있어 치매를 사회적 차원에서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사례로 의미가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치매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치매가족간 간병경험 공유를 위한 ‘동병상련 늘봄가족’, 신규 치매환자가족들을 위한 ‘무럭무럭 새싹가족’, 그리고 치매가족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희망다이어리’가 있다. 

이 중 ‘희망다이어리’는 가족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장기적 보호와 부양이 필요한 치매의 특성을 고려해 가족의 부담을 감소시키고 그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보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어려움을 호소할 길이 없던 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고 치매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심리적 압박과 우울함을 덜어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선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부양 스트레스 이해하기 ▴가족과 희망찾기 ▴치매노인 돌보기 ▴치매노인과 즐겁게 사는 법 ▴응급상황 대처하기 등 실질적이고 유익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경제적 ․ 심리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되었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우리 관악구에서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행복한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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