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는 1일 오후 4시, 「황학정 국궁전시관」사직로 9길 15-32) 개관식을 가진다.
황학정 국궁전시관은 255㎡ 규모로, 지난 2011년 안전행정부 향토 핵심자원사업화로 선정된 국궁활성화사업에 따라 마련됐다.
2011년 6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전시관은 모두 5개의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제1관은 황학정의 설치 역사 ▲제2관은 우리민족과 활 ▲제3관은 그림속의 활쏘기 ▲제4관은 활과 화살 만드는 방법 ▲제5관은 우리 활의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정기휴관일은 월요일이다.
또한 학생 등 일반인들이 전통 활을 제작하는 체험장과 외국관광객 등이 직접 무관복을 입고 활을 쏘아볼 수 있는 보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개관식에 앞서 오후 3시 30분부터 황학정 사대에서는 식전행사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수상자 전현준의 거문고연주가 있을 예정이며,개회 및 내빈소개, 경과보고에 이어 종로구청장, 서울시장, 안전행정부장관, 국회의원, 궁도인의 활쏘기 시연과 국궁전시관 현판 제막식, 시설 내부 관람이 진행된다.
‘황학정’은 1899년 고종황제가 활쏘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경희궁에 세운 활터로 국내 유일의 활터 문화재이다. 갑오경장 이후 총이 도입 되면서 활쏘기가 군대에서 퇴출됐고 수많은 활터가 사라지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고종이 국궁 활성화를 위해 만든 것이다. 고종이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노란 학 같다고 해서, 황학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 전통 활은 예부터 역사적으로 제작기법과 성능이 우수해 외침으로부터 우리국토를 수호하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세계적으로 양궁을 제패하고 있는 뿌리가 바로 국궁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국궁의 제작 전통기술자(궁장)가 극히 소수인만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 명맥을 이어가는 장소로서 국궁전시관 개관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향토핵심자원화 사업’은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자칫 사라질 위기에 놓인 조상의 숨결과 혼인 담긴 우수한 전통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국궁은 25개 향토 핵심자원 중 첫 번째 향토 핵심자원이다.
황학정 국궁전시관도 이에 따른 ‘국궁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종로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안행부가 2억 원, 종로구가 3억 3천만 원, 서울시가 8천만 원, 총 6억 1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종로구는 앞으로 안전행정부 등과 함께 국궁전시관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국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황학정 국궁전시관 개관을 발판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인 국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등 활성화하고 이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인사동, 청계천, 경복궁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