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위기상황에 단절가정 구해

입력 2014년09월05일 09시1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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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희망복지센터, 주민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를 파악하고 통합사례, 직업상담, 정신건강 등 주민밀착형 원스톱복지서비스 제공기관

장00씨 집 안 물품정리 및 청소 돕는 현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도봉구 쌍문희망복지센터에서 지난 달 28일 집주인의 신고로 자살 위험이 높은 장모(62세)씨 댁을 방문하여 위기상황 속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장모씨는 가족들과 단절되어 홀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발견 당시 집안은 술 냄새와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천장에는 매달린 동아줄이 있었고 방 한 쪽에는 부탄가스가 놓여있었으며 어질러진 방 안에는 장기간 식사를 하지 않은 장모씨가 초점 없는 얼굴로 미동도 하지 않은채 가만히 누워있었다. 

위기상황임을 직감한 쌍문희망복지센터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급히 쌍문1동 치안센터, 강북구 중독통합지원센터 등 관내 외 기관에 협조 및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사건발생 1시간 여 만에 장모씨의 동의를 얻어 의료기관으로 안전하게 입원시키고 긴급 진료를 연계하였다.

또한 쌍문1동 주민센터 직원과 통장은 함께 집안 물품정리 및 청소를 진행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2월 개소한 쌍문희망복지센터는 도봉구청 소속으로 쌍문지역의 복지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찾고 방문하여 주민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를 파악하고 통합사례, 직업상담, 정신건강 등 주민밀착형 원스톱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방문한 대상자의 경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세대로 거동이 불편해 결식우려와 안전사고가 우려되었고 불량한 위생상태 때문에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례였다.

현장을 목격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처음에 장00씨는 본인이 실패자라고 생각하여 식사거부 등 자살을 생각하였으나 상담을 통한 동기부여로 심경변화를 일으켜 자발적 입원을 결정하였고 현재 치료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태”라며 “늦기 전에 신고를 통해 장00씨를 도운 이웃과 협조해준 관계기관에 매우 감사하며 향후 지속적 사례관리로 장00씨의 단절된 가족관계도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자살 위험에 처한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며 “우리 사회의 작은 관심이 소외된 이웃을 살릴 수 있기에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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