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베이, 60세 이상 부모 74% “자녀와 따로 살겠다”44.2%

입력 2014년09월10일 10시0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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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용공간에 살고 싶다” 응답한 노인 13.7%에서 30.3%로 급증

[여성종합뉴스/ 이경문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조사한 ‘서울서베이’를 재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연령층이 희망하는 노후생활 동거유형으로 “자녀와 가까운 독립공간에서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인전용공간’에 살기를 원하는 응답자가 30.3%로 뒤를 이었다. 사실상 60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7명 이상은 자녀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하는 부모들이 늘어난데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응답한 60대는 지난 2003년 33.4%에서 지난해 21.2%로 크게 줄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25.3%)이 남성(16.6%)보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자녀와 가까운 독립공간에서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은 50.5%에서 44.2%로 줄었지만, “노인전용공간에 살고 싶다”고 응답한 노인은 13.7%에서 30.3%로 급증했다.

아울러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은 노인 중 30.2%는 노인전용공간에서, 23.2%는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10년 새 노후생활 동거유형은 ‘독립공간→자녀→노인전용공간’ 순에서 2008년부터 ‘독립공간→노인전용공간→자녀’ 순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노인전용공간 선호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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