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융기원, 입주기업 인큐베이팅으로 GLP기관 양성

입력 2014년09월13일 07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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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입주기업을 종합 GLP기관으로 키워낸 사례가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우수실험실운영기준)란 의약품, 화장품 등의 안전성 평가를 하여 실시하는 각종 독성실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연구인력, 실험시설·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의 전과정에 관련되는 모든 사항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규정을 말한다.

이번에 융기원이 지원한 ㈜크로엔리서치(대표 박영찬)는 작년 농촌진흥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의 GLP인증을 받았고, 올해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GLP인증을 위한 실사점검을 마쳤다.

지금까지 국내 종합 GLP기관은 ▲한국안전성평가연구소, ▲바이오톡스텍, ▲켐온 3곳만 있었다. 크로엔리서치가 새롭게 종합 GLP기관이 되면서 수원시는 종합 GLP기관을 보유한 선진 BT도시의 면모를 드러내게 됐다.

크로엔리서치는 안전성 평가의 여러 분야 중 특히 분석 분야에 특화된 중소기업이다. 국내 GLP기관이 가장 취약한 분야가 분석 분야이기에 융기원측은 오히려 크로엔리서치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해당되는 후보물질을 정의하고, 동식물에 쓰이는 그 물질의 운명을 알기 위해서는 분석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기원 항노화산업지원센터 경기지원장의 추천도 있었다.

융기원은 크로엔리서치에 연구 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 서울대 교수진의 연구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융기원 내 항노화산업지원센터 경기지원(원장 이기원, 이하 항노화센터)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크로엔리서치는 농산품·식품·항노화 성분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크로엔리서치는 수원시와 항노화센터의 지원 및 공동연구를 통하여, 샐러드 채소의 일종인 루꼴라에 비만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음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루꼴라는 샐러드 채소의 일종인데, 이 채소 안에 다량 함유된 ‘이루신(erucin)’이라는 성분이 지방세포가 분화되는 것을 막아 결과적으로 비만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기업지원과장 김창범)는 2013년 11월 13일 개소한 항노화센터에 연간 2억원씩 총 3년 동안 수원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크로엔리서치, 셀인바이오, 에이피테크놀로지 등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창립한 크로엔리서치는 3년 만에 연매출 4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융기원의 작은 공간에서 7명이 시작한 기업이 어느새 수원시내 1,500평 부지에 총 직원 수는 45명에 이르게 됐다. 또한 연계 연구를 위한 보다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이번에 새롭게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GSBC)로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크로엔리서치 박영찬 대표는 “융기원과 항노화센터의 도움으로 기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자랑스러운 수원시내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분석 분야를 더욱 전문 특성화 하는 종합 GLP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현 융기원장은 “크로엔리서치뿐만 아니라 ㈜테너지, ㈜우정비에스씨 등이 공동연구협력관계에 있으며 입주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매달 입주기업 및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융합연구포럼을 열어 다양한 연구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융기원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및 협력을 확대하여 도내 창업 및 중소기업의 발전에 적극 기여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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