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공연' 알리바이연대기’

입력 2014년09월18일 10시36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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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역사를 바라보는 유쾌한 감각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공연으로 “스테이지149”의 연극선집 두 번째 작품으로 <알리바이연대기>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2013년 국립극단 젊은 연출가전 지원작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과 무대미술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올해의 연극베스트3」와 월간 한국연극의「공연베스트7」에 선정되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연극계를 강타한 秀作이다.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아들 앞에서 진한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를 의아하게 생각한 아들이 아버지의 일생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연극 <알리바이연대기>. 이 작품은 작∙연출을 맡은 김재엽의 실제 아버지 김재용과 두 아들 재진, 재엽의 개인사와 가족사에 근거하고 있다.

 193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한 개인의 사적 연대기를 바탕으로 그 사이를 파고드는 역사의 순간들을 정밀하게 조명하며 한국 현대사의 알리바이연대기를 추적한다.

부당한 권력이 자신의 부조리함을 은폐하기 위해 끊임없이 알리바이를 생산해 온 현대사를 관통하면서 개인 역시 자신의 삶에 대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왔다는 깨달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현재도 ‘알리바이’의 필요성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드러낸다.

희곡과 연출의 힘, 여기에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생생하게 인물의 성격을 구축한 배우들의 연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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