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은평구 신사2동 비단산 청소년 문화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창운)에서 주관하고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각 직능단체 등이 후원한 제2회 비단산 청소년 문화축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난 9월 20일 신사근린공원 일원에서 주민과 청소년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행 첫해인 2013년에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학교측의 협조를 받아 축제를 개최했다면, 금년에는 준비단계에서부터 6개 학교 연합회가 주축이 되고 추진위원회가 지원하는 형태가 되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사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수 있었다.

숭실중학교 관현악단이 군대행진곡을 연주하며 축제의 서막을 열어주었고, 이어서 학생MC들의 진행으로 23개 190여명의 참가팀이 댄스, 밴드, 합주, 마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캐리커쳐, 타투,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체험 부스와 먹거리장터 운영도 방문객들의 호응도가 좋았으며,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행사 진행을 보조해주며 마지막 뒷마무리까지 함께 해 줌으로써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기도 하였다.

축제를 총괄 주관한 김창운 비단산 청소년 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서울에서 6개나 되는 학교가 한 동에 모여 있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경우이고 이런 지역특성을 살려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잠시나마 학업 스트레스를 잊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자, 지역 어른들과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청소년 문화축제가 10년, 20년 꾸준히 이어져 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