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근대화 상징"서울역 고가, 녹지공원으로 재탄생

입력 2014년09월24일 14시1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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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녹지공원 '하이라인파크' 예상 조감도.
[여성종합뉴스/ 이경문기자]  24일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line Park) 현장 시찰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역 고가를 ‘사람’ 중심의 녹색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뉴욕 하이라인 파크는 지상 9m 높이에 만들어진 2.5㎞ 길이의 공원으로  17m 높이에 위치한 서울역 고가(폭 10.3m, 총연장 938m)와 유사한 여건 속에서 녹색 공간으로의 변신에 성공, .미국 역사상 최초로 철도역사와 생태환경을 재조성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서울역 고가는 서울로 인구가 집중됐던 70년에 완공돼 그 당시 철도로 단절한 교통의 흐름을 이어주며 서울도심의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근대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당시 상경한 시민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가장 처음 바라볼수 있는 구조물이었고 역사적 사건마다 시민성이 표출했던 민주화의 상징인 서울역광장과 함께 했다는 의미도 지닌 고가로 서울시는 "17m 높이에 위치한 폭 10.3m, 총연장 938m 규모의 서울역 고가와 유사한 여건에서 공원으로 변신했다는 점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역 고가는 1970년 준공 이후 44년을 지나 노후화돼 올해 말 철거 예정이었으나 역사적 가치와 가능성을 재조명해 재생키로 결정했다"며 "4층 높이에서 한 눈에 서울 도심 조망이 가능한 장소이자 KTX를 통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가 한가운데 하부에는 서울역과 광장이 위치해 있어 이곳과 고가를 연결하면 대중교통의 결절점으로도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일부 취약한 시설물만 최소비용으로 보수보강하고, 원형 구조물은 최대한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고가 상하부엔 공방, 갤러리 등 문화공간과 카페, 키오스크, 기념품점 등 상업공간 등을 들여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고가는 도시 인프라 이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갖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으로서, 철거하기보다 원형 보존하는 가운데 안전, 편의 및 경관을 고려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드리기로 했다”며 “버려진 폐철로를 활기찬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 넘는 선형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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