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1사단 선임병 폭행으로 '신임 6개월째 병원치료'

입력 2014년09월25일 14시52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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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25일 육군 71사단에 배치된 신병이 선임병들의 폭행으로 6개월째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시의 71사단에 배치된 신병 A(20)이병은 중대 생활관에서 전역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던 김모(22) 병장 등 선임병 7명으로부터 수시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압봉과 알루미늄 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리고 30여분간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를 당하기도 했다. A 이병은 폭행으로 다리까지 절었지만 선임병들은 허벅지를 또 때리기도 했다.

이렇게 계속된 폭행과 가혹행위로 A이병은 결국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의무대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때 김 병장 등 선임병들은 A이병이 눈길에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다며 폭행사실을 숨겼지만, A이병이 올해 3월 의무대로 면회 온 부모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범행 전모가 밝혀졌다.

면회 직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A이병은 왼쪽 다리 네갈래근 근육과 힘줄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아직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역한 4명 중 폭행을 주도한 당시 말년병장 김씨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흉기상해와 강요 등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폭행에 가담한 선임병 7명 가운데 아직 전역하지 않은 3명은 군 헌병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전역한 2명은 약식명령과 불구속 기소됐으며 1명은 수사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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