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착한소비자 착한사업주 캠페인 전개

입력 2014년09월29일 09시2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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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초구는 이마트 양재점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관내 대형매장 등에서 감정노동자를 위한 ‘착한소비자 착한사업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자신의 감정과 무관하게 친절을 강요당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노동을 감정노동이라고 한다. <근로실태환경조사 2011년 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임금근로자 약 1천770만 명 중 550만 명이 감정노동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는 매장 판매원, 항공기 승무원, 콜센터 근로자 등 서비스 분야 직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여성이다.

강요된 친절과 고객들의 지나친 요구, 도를 넘어선 언행, 욕설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감정노동자들은 스마일마스크증후군으로 불리는 근육통증과 소화불량, 식욕저하, 무기력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고 심지어는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착한소비자 착한사업주’캠페인은 감정노동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비자로서의 인식전환을 위한 것으로, 관내 대형매장을 가진 기업과 서초구 여성단체(새마을부녀회, 서초구립여성회관,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9월말까지 이마트, 코스트코 등 관내 대형매장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일(토)에는 서초토요벼룩시장에서, 23일(화)에는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여성인력개발센터, 내곡동 새마을부녀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감정노동자의 인권실천을 위한 소비자와 사업주 실천약속을 담고 있는 리플릿을 마트를 찾은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각 동주민센터와 관계기관에도 게시 및 비치하여 많은 주민에게 감정노동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소비 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돌아보도록 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우리가 소비자의 권리만 우선시하고 감정노동자의 권익에는 무관심하지 않았나 되돌아볼 기회다”며“근로자는 우리 어머니이자 딸과 같기 때문에 이들을 대할 때 따뜻한 말한 마디 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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