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점정책 토론회

입력 2014년10월08일 10시0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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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노점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청장, 노점상 관계자가 함께 머리 맞대고 대화한다.

동작구 노량진로 일대는 ‘컵밥’으로 알려진 노점 밀집지역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각종 학원과 고시원으로 혼잡한 이곳에만 현재 47여개의 노점이 있다.

노점 문제는 늘 ‘뜨거운 감자’다. 반대하는 주민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주민도 있다. 노점 당사자나 인근 점포상의 입장도 다르다.

그간 구는 도로법 위반행위에 대해 정비하거나, 민원이 있는 곳을 위주로 철거나 과태료 부과에 치중해왔다.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워 단순 규제 위주의 정책을 펼친 것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복잡한 노점 문제를 풀기 위한 첫 단추로 대화를 선택했다. 노점 문제의 이해당사자와 관계자, 주민들이 모여 ‘끝장 토론’을 해보자는 것.

동작구는  10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 노점정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점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창우 구청장을 비롯해 박준호 전국노점상총연합 남부지역장, 양용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노량진지역장, 노량진 및 사당동 주민 2명, 김종철 노동당동작구당원협의회 위원장, 강우철 통합진보당동작구위원회 위원장, 구의원 등 총 14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통행불편과 가로환경을 저해하는 노점에 대한 규제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관리 차원의 새로운 정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는 건설관리과장의 ‘동작구 노점실태 및 관리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토론 참석자 전원의 자유토론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토론 진행은 김종성 본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맡는다.

주제는 ▴노점 운영실태 조사의 필요성 ▴노점 관련 주요 민원사항 사례 및 해결방안 ▴상생을 통한 노점 관리대책 등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단 한 번의 토론회로 당장 노점문제의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논의를 나누는 과정에서 문제의 원인을 되짚고,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보다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는 노점정책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요 정책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관계자와의 토론을 거치는 ‘정책토론회’를 열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이며, 지난 8월 12일에는 영유아 학부모, 보육교사 등과 함께 ‘보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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