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4동 해피육아일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인 10개월의 의미를 담아 제정되었다. 한 사람의 여성이 엄마로 성장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수많은 과정 속에서 엄마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양천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양천구는 올 4월부터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임산부 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임신에서부터 출산, 그리고 태어난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방문간호사가 각 가정을 찾아 산모와 아기의 건강관리 및 올바른 육아방법을 제공하여 아동의 건강발달을 돕는 것이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20주 이상 모든 임산부가 대상으로 보건소에 등록만 하면 출산 후 4주 이내에 방문간호사가 각 가정으로 방문하여 아기의 건강상태평가는 물론 산모를 위한 산후우울선별검사, 올바른 모유수유법, 신생아 돌보기 등의 상세한 방법을 알려 준다.
‘무료’ 서비스로 반신반의하던 엄마들도 한번 서비스를 받아본 이후로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목2동 거주하는 한 산모는 “잘못된 수유자세로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교정해 준 덕분에 이제는 잘 하고 있다. 또, 신생아라서 데리고 병원 등에 외출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직접 오셔서 아기 상태를 꼼꼼하게 봐주시니 무척 고마웠다.”며 출산을 앞두고 있는 산모라면 꼭 신청해서 받아볼 것을 권했다.
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의 모든 방문은 가족의 동의하에 이루어지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유형평가에 따라 보편방문과 지속방문으로 나누어 보편방문서비스는 출산 후 4주 이내 1회, 지속방문서비스는 임신 20주부터 아기가 2세가 될 때까지 20~25회 지속적으로 방문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보건소에 임산부로 등록을 하게 되면 산전부터 산후까지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임신 5주부터 막달까지 주수에 따라 빈혈검사, 기형아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막달검사 등 각 시기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실시하며, 엽산제와 철분제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초보맘을 위한 육아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4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정렬)에서는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달라진 사회구조 속에서 저출산 및 세대 간의 육아 노하우 전수 단절 등을 극복해보고자 2014년 동특화사업으로 ‘Happy 육아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2시에 진행되며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영유아기 발달강의 ▲육아 노하우 전수 ▲영양이유식 만들기 ▲초보맘 레시피 공유 ▲우리아기 사진 촬영 등을 한달 과정으로 하여 오는 12월까지 계속한다.
강의에 참여한 한 엄마는 “그동안 어디에 물어봐야할지 잘 몰랐던 내용들을 전문가와 직접 상담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동네에 또래 아기를 키우고 있는 다른 어머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마음에 의지도 되고, 좋은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비 또는 0~3세의 자녀를 둔 부모와 조부모님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와 신청은 신월4동 자치회관(☎2620-4115) 4층으로 방문 또는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