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7일 문래동 목화마을 행사 개최

입력 2014년10월15일 09시5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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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뚜껑 속 목화씨 주민사랑으로 꽃 피다

목화 솜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하얗게 피어난 천연 목화솜을 보고 싶다면 오는 17일 문래동을 찾아가자.

영등포구는 17일 오후 2시 문래동 주민센터 앞 목화재배지에서 문래동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문래 목화마을 행사’를 개최한다.

목화마을만들기 사업단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목화를 통해 지역주민은 함께 화합하고 방문객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목화재배지에서 목화솜 수확 체험 ▲목화를 이용해 간단한 수공예품을 만드는 목화공예 체험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마련한다.

목화와 관련된 전시장도 운영한다. ▲목화를 소재로 만든 수공예품 전시 ▲우수 목화재배 화분 전시 ▲물레, 씨앗기, 실타래 등 목화 관련 유물 전시 ▲목화 품평회 등이 꾸며진다.

▲작년에 재배한 천연 목화솜으로 만든 신생아용 이불도 판매한다. 단, 수량 제한으로 최근 출산자와 임산부에게 사전접수 받아 우선 판매한다. ▲이외에도 푸짐한 먹거리 코너도 운영한다.

목화 솜 수확 모습
한편, 영등포구 문래동은 지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목화 및 물레와 관련이 깊다.과거 일제강점기에는 방림방적을 비롯한 여러 공장들이 들어서며 섬유산업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방직공장은 사라지고, 아파트만 남아 옛 이름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문래동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 만든 것이 바로 ‘목화마을’이다. 그 결과 현재는 약 150㎡의 목화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목화 분양을 실시했다. 목화밭에서 재배한 목화솜으로 이불, 방석, 수공예품 등을 제작해 지역주민에게 판매하며, 지역내 독거어르신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희고 고운 목화를 통해 주민 화합이라는 큰 결실을 이루기 바라며, 문래동에 대한 애향심이 고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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