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이재민 구호에 예비비 푼다

입력 2014년11월16일 08시0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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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강남구는 지난 9일 발생한 구룡마을 화재 사고 이재민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1억 9천여만 원의 예비비를 사용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고 후 줄곧 임시 구호소인 ‘개포중학교’에 머물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식사와 인력을 지원해 오던 ‘대한 적십자사’가 오는 15일(토) 중식까지만 지원할 것임을 통보해 오자,

강남구가 ‘시책 심의회’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회를 신속하게 열어 긴급구호 지원을 위한 예비비 사용을 결정, 이재민 구호에 차질이 없도록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강남구는 사고 후 줄곧 임시 구호소인 개포중학교에 일일 15명 이상의 지원근무 인력을 파견해 24시간 근무토록 하는 한편, 매일 1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식을 돕도록 했다.

아울러 대한 적십자사, 재해 구호협회, 강남구 푸드마켓 등 가계 각층에서 전달된 생필품, 음식료품, 의약품 등 각종 구호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는 일부 피해 주민들도 식사 등 구호물품을 차질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화재현장 관리와 재발방지를 위한 전담 순찰인력을 24시간 배치함은 물론 구룡마을 사거리에서 사고 현장까지 모범운전자 등 봉사 인력을 배치, 교통정리를 실시하는 한편,

화재지역 주변, 개포중학교, 주민자치회관 등에 매일 소독 등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응급 의료소’를 설치?운영해 일일 10~20명의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아울러 구호소 및 복지정책과에 후원금·품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관할 개포1동 주민센터는 현수막 내붙임을 통한 ‘구룡마을 피해주민 위문품 지원’안내와 이재민들에게 임시 증명서를 발급토록 해 구호물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구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구룡마을 피해 주민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재민 구호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사고로 전소된 구룡마을 피해 지구는 건축법에 의한 건축 허가 또는 신고되지 않은 불법 축조물로 재축이 불가함으로 피해 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입주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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