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관객과 예술가 사이 벽 허무는 관객참여형 무대 열어

입력 2014년11월27일 10시0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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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2012년 겨울,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에서 초연을 했던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가 다음달 8일(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러시아에서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들어서기 직전의 두 주간을 ‘바비레따’라고 하고, 이에 우리 인생의 가장 화려한 시간을 ‘바비레따에 살고 있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바비레따는 최초 기획 당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중년 여성들에게 아직도 아름답고 열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중년여성뿐 아니라, 청소년, 중년남성 등 다양한 연령층의 마음을 끌게 되면서 일상에 힘들고 지친 이들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는 살아있는 작품으로 변했다.

이번 공연은 객석과의 거리를 좁혀 관객들이 좀 더 친밀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공연장이 아닌 강동아트센터 연습공간 스튜디오 #1에서 개최되며, 공연 티켓금액은 감동후불제로 진행되어 관객들은 티켓을 예매하고 공연관람 후 감동받은 만큼 자유롭게 공연관람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 이야기 토크, 2부 춤, 3부 관계 맺기의 순으로 진행된다.

1부는 이야기 talk-떠나보기다. 모노드라마 혹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관객들과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무용수와 이야기꾼, 그리고 관객들이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잡담하듯이 어울림의 시간을 갖는다.

2부는 춤-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춤 여행이다. 3명의 무용수가 등장해 각기 자신만의 고유한 춤으로 지금까지의 느낌을 표현한다. 춤을 통한 의식의 시간은 관객들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3부는 함께-관계 맺기이다. 토크와 춤이 함께하는 워크숍 형식으로 다 같이 하나가 되어 어울리며 즐겁게 춤을 추면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관계자는 “공연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할 만큼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함께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증, 허무함, 상실감 등으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바비레따>로 들어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춤으로 풀어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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