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세월호 합동분향소, 236일만에 종료

입력 2014년12월19일 18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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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충청북도는 도청에 설치했던 세월호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 236일 만인 12월 19일 마지막 분향을 마치고 종료했다.

관련 자료들은 미래를 위한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영구 보존키로 결정하고 문서고로 이관했다.

마지막 분향은 2014년 도의회 폐회식 직후 이시종 도지사, 이언구 도의장 및 도의원, 김병우 교육감, 세월호 대책위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합동분향소 주변에는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 추모 관련 사진들을 전시하여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도민의 추모기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고발생 직후 피해자의 유가족이 있는 지 파악하여 아들을 잃은 부모, 손녀를 잃은 조부모 등 11가족을 찾아 위로했으며, 안전대책 마련에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사고 발생 11일 후인 4월 29일에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하여 휴일 없이 도청 과장급을 상주로 하여 24시간 밤샘 운영을 했다. 지금까지 총 28,504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지난 7월 24일 세월호 사고발생 100일에 이시종 도지사는 도청 간부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분향소가 운영되는 마지막 날까지 고인과 조문객에게 예를 갖추고 정성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으며, 또다시 유사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주호 유람선 등을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발생 200일인 10월 30일에는 세월호유가족, 대책위, 시민단체 등과 협의하여 희망・추모리본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런 추모제는 전국으로 매우 드물게 유가족, 대책위, 시민단체 등과 수차례 얼굴을 맞대고 협의를 하여 추모제를 거행하는 모범적인 선례가 됐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5대 종교와 민속종교가 참여하여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으며,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무사귀한을 기원하고 추모하기 위해 도청 청사 주변에 매어놓은 노란리본이 비바람에 훼손되기 시작하자, 시민의 염원과 정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여 문서고로 이관 영구 보존을 함으로써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기도 했다.

 충청북도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슬픔에 빠져있는 도민을 위로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한편, 재난예방과 재난대응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민선6기 도정 운영에 매진하고 있는 이시종 지사는, 경제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모든 행복의 조건에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은 도민의 안전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요인으로부터 도민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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