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235장(통 222장)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묵상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야고보서 1:16∼21
비가 오는 날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가면 그 위에는 찬란한 태양이 비추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빛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빛은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하며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이 지구상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저녁에 해가 서산으로 지고 나면 온 세상이 캄캄해집니다. 만약 우리에게 캄캄한 밤만 계속된다면 우리는 밤이 너무나도 싫을 것입니다. 그러나 밤에는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떠올라 어두운 밤하늘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고난의 시기는 밤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캄캄하고 앞길을 예측할 수 없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때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때에도 아름다운 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주시는 확신이고 또 주위 성도들을 향한 위로입니다. 그리고 이런 확신과 위로는 반드시 얼마 있지 않아 환한 아침이 온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첫째, 우리는 고난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16절). 하나님은 변함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모든 은사를 주셨고 앞으로도 주실 것입니다. 단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시커먼 고난의 먹구름이 끼여 있어서 어려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운 시련이 찾아왔을 때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련의 먹구름을 뚫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고난 중에 만들어지는 신앙이 가장 중요한 첫 열매입니다(18절).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열매일 것입니다. 첫 열매가 맺히면 그 뒤에는 똑같은 열매가 수백개 열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열매는 정치나 경제의 열매, 혹은 문화나 학문의 열매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아 변화되는 사람들이 첫 열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세상은 복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셋째, 고난의 때에 우리 속에 있는 죄를 청소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21절). 우리는 너무도 미련해 어려움이 오기 전에는 죄를 잘 버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쁜 습관들이 가시덤불이 돼서 믿음이 잘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고난의 때에 은혜를 받으면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이것을 가장 아름다운 색깔로 생각하십니다. 우리가 깨끗해지기만 하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축복의 아침이 오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삶에 시커먼 고난의 먹구름이 낄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태양은 언제나 변함없이 빛나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벽들이 무너지게 하시고 축복의 환한 새 아침을 맞이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