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JTBC 주최로 지난 2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 후보 토론회가 상대방에 대한 비방으로 토론 중에 가장 비방의 강도가 거셌다.
이날 박지원 후보는 경선 룰 변경 논란과 관련해 “오늘 우리 당 친노들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투표를 앞두고 계파 패권, 계파 이익을 위해서 엄청난 반칙을 했다”며 “12월 29일 중앙선관위 지침대로 우리 당은 여론조사 방법을 확정해서 통과시켰고 이 규정대로 선거운동을 했는데 갑자기 문재인 후보가 2~3일 전부터 규정 변경을 요구했고 오늘 전준위가 소집돼 규정이 바뀌었다”며 “꼭 이렇게까지 해서 문재인 후보는 당 대표가 되려는 건지,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건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며 “만약 작년 12월 29일 통과된 안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비열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안철수 손학규 대표의 심경이 이해가 간다”며 “이 어처구니 없는 친노의 횡포와 만행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에게 설명하고자 나왔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우선 그것이 룰 변경이라는 것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며 “지난 번 전당대회, 지난 번 지방선거 당시 했던 그 방식 그대로 하자는 것인데 왜 룰 변경인가”라며 “사실하고 거꾸로 호도하는 것”이라며 “친노라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에서 왜 친노가 우리 당의 최대계파가 됐는지 드러난다”고 받았다.
이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친노, 전당대회 규정대로 하자고 하면 다 친노라고 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후보는 “전당대회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 순간까지 이렇게 룰 문제로 쟁점을 만들면서 국민께 걱정끼쳐드리는게 죄송하다”며 “선수는 경기장에 입장하면 룰 문제에 초연해야하며 지금도 이 두 분의 논쟁에 끼여들 마음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문, 박 후보의 룰 문제 관련 논쟁이 계속되자 “자꾸 이런식으로 토론이 진행되면 퇴장하겠다”고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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