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울시의 SETEC(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시민청 건립 등 ‘갑질의 행정’ 중단 요구

입력 2015년03월29일 13시18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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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을 세우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SETEC 부지에 애초 계획대로 강남구 안을 반영해 조속히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을 추진해 주기를 시장에게 호소

[연합시민의소리]  29일 구룡마을 개발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던 강남구가 서울시의 SETEC(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시민청 건립 등을 ‘갑질의 행정’이라며 중단을 요구하는 공개 호소문을  발표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한마디 사전 협의 없이 무역센터 주변 관광특구, SETEC 부지 개발과 관련 지난해 4월 서울시의 개발 계획 발표를 믿고 구민의 지혜를 모으는 중 SETEC 부지에 소위 ‘시민청’을 세운다고 기습 발표해 강남구와 강남구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모멸감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청을 세우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SETEC 부지에 애초 계획대로 강남구 안을 반영해 조속히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을 추진해 주기를 시장에게 호소했다.


강남구는 갑질 행정의 횡포는 이것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서동 등 인근 지역에 임대주택이 1만 6218가구가 있고 KTX수서역세권 2800여 가구 등 향후 강남구에 총 2만 10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이 자리 잡게 되는데 수서동 727번지 임대주택 건립을 계획해 주민의 반대에도 계속 강행한다고 주장했다.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입주로 교통여건이 최악임에도 밤고개로(路) 확장에 손 놓고 있는 점, 재산세 공동과세제도 채택 이후 매년 1300여 억원이 넘는 강남구 재산세를 가져가면서도 특별교부금 등 재정 지원은 25개 자치구 중 최악으로 역차별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강남구는 앞으로 서울시가 자치구에 대한 일방통행식 행정보다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을 최대한 인정하는 헌법 정신을 더는 짓밟지 말고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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