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서 한국 정회원 가입안 채택

입력 2015년04월26일 21시4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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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장관회의 의제로 채택

[연합시민의소리] 26일 코레일은 지난 3월 국토부가 OSJD에 제출한 우리의 정회원 가입안건을 지난 23일 프라하에서 열린 제 30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장관회의 의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OSJD 정회원 가입은 사장단 회의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를 통해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면 OSJD 장관회의에서 다시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을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지난 2003년 1월에도 정회원 가입을 추진했으나 실패했었다.


우리 정부의 OSJD 정회원 가입은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코레일은 OSJD 회원국들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북한의 전향적인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회원 안건은 지난 22일 실무자 회의 때만해도 북한측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제휴회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코레일의 지속적인 설득과 노력 끝에 극적으로 채택됐다"고 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도 지난 23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폴란드, 카자흐스탄 철도공사 사장 등 OSJD 주요 인사와 릴레이 미팅을 열고 특히 북한 철도국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OSJD 정회원 가입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건은 실무자 회의에서는 안건 채택이 부결됐으나 사장단 본회의에서 긴급 안건으로 상정, 북한의 묵인 하에 중국을 비롯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돼 최종 회의록 서명까지 완료됐다.


코레일은 내달 27~29일 개최되는 'OSJD 사장단 서울회의'를 통해 한국정부의 정회원 가입 당위성을 역설하고 러시아를 통해 북한을 설득하는 등 인적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장관회의에 대비할 방침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OSJD 사장단 서울회의를 통해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경제발전과 철도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OSJD 정회원 가입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 디딤돌을 놓는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남북대륙철도 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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