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세계 저명 역사학자 187명'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공동성명 보내'보도

입력 2015년05월07일 08시03분 정현숙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연합시민의소리] 7일 조선일보는 세계 저명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는 보도를 했다.


이들은  '일본 역사학자를 지지하는 공개서한'이란 성명에서 "전후 일본이 성과를 많이 이룩했는데도 역사 해석 문제 때문에 이를 축하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부정하거나 하찮게 하는 일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0세기에 있었던 수많은 전시(戰時) 성폭력과 군(軍) 주도 성매매 사례 중에서도 일본군위안부는 방대한 규모와 군 차원의 조직적 관리, 점령지의 어리고 가난한 취약 여성을 착취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면서 "위안부 문제의 핵심이 여성의 권위와 동등한 권리인 만큼,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일본에는 역사적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미국 역사학자 20명이 일본 정부의 미국 교과서 수정 요구와 관련해 반박 성명을 내긴 했지만, 이번 공개성명은 질적·양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지난 3월 시카고에서 열린 아시아연구협회 연례 총회에서 발의한 이 성명에 서명한 교수들의 무게감부터 차이가 난다. 태평양전쟁에 히로히토 일왕이 깊숙이 관여했다는 내용을 다룬 '히로히토 평전-근대일본의 형성'으로 퓰리처상(2001년)을 받은 허버트 빅스 빙엄턴대 명예교수, 전후 일본의 변화와 성장을 규명한 '패배를 껴안고'로 역시 퓰리처상(2000년)을 받은 존 다우어 MIT 명예교수 등이 돋보인다.
 
여기에 '넘버원 일본'이란 저서를 남긴 아시아 연구의 대가인 에즈라 보겔 하버드대 명예교수,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동아시아 학계의 원로 격인 아키라 이리에(하버드대), 피터 두스(스탠퍼드대) 명예교수 등이 가세했다.

하버드대만 12명, 스탠퍼드대 5명, 브라운대 4명, 컬럼비아대와 예일대가 각각 3명 등이었다. 일본계 교수들도 33명이나 참여했다.

미국만이 아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에릭 카즈딘 교수, 영국 런던대 루시아 돌체 일본종교연구센터소장, 독일 본 대학 라인하트 죌너 교수, 스위스 취리히대 마틴 뒤신베르 교수, 오스트리아 빈대 세프 린하트 교수, 호주 국립대 게이반 매코믹 명예교수, 싱가포르대 프래센지트 두아라 교수, 일본 쓰쿠바대 타가르 머피 교수 등 유럽·호주·아시아, 심지어 일본 대학에서 일본과 아시아를 전공하는 교수들이 세계적으로 동참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