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긴급회견 '메르스 감염 대형병원 의사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 1565명과 접촉'

입력 2015년06월05일 10시35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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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로부터 아무런 정보도 못 받아, 안전 위해 전원 자택 격리 실시 검토

[여성종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4일 밤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 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15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에 참석하는 등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다 격리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울시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로부터 아무런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밤 자료를 내어,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 의사가 지난 30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빌딩에서 1565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린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경미한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9일 병원 근무 이후 서울 강남구 자택으로 귀가했고,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낮 12시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가족들과 외식을 한 뒤 오후 7시부터 30분 간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
 
31일부터 기침과 가래, 고열 증상이 발생했고,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 둘째날 행사에 참석했다가 몸이 좋지 않아 귀가했고 이어 이날 오후 9시40분께 다른 종합병원에 격리됐다.


박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런 엄중한 상태에서 정보를 공유받지 못했고, 보건복지부에서는 1565명의 참석자들에게 수동감시를 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며 수동감시 수준의 미온적 조처로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직접 적극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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