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은 어의였던 허준(1539~1615)이 편찬을 주도했으며 전체 25권 25책(내의원 최초 목판본 기준)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의서로 조선의 높은 의학 기술 수준을 보여준 '동의보감'은 18세기 이후 동아시아 3국에서 동양의학의 필독서로 통했다. 동의보감에는 병의 이론, 처방, 출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며 고도의 서양식 첨단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까지도 두루 적용돼 당시 조선의 의학 기술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의학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