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7일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차세대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15~’20년)'의 주관참여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국정과제인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그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위성시리즈개발사업 등을 통해 축적된 국가위성기술을 500kg급 중형급 위성으로 표준화하여, 개발초기부터 민간기업과의 공동설계팀 구성으로 체계종합 및 설계기술을 본격 이전함으로써 향후 국내 민간기업주도의 위성개발사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된 사업공고에 최종 응모한 KAI를 대상으로 11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실사 등을 실시하였다.
평가단은 경남사천 KAI 본사 현장평가 등을 통해 위성개발관련 과거실적 및 보유능력, 향후 인력 참여계획, 개발수행계획 및 위성산업 육성계획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그 결과, KAI는 그간 90년 중반부터 다목적위성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중․대형 실용급 위성의 본체 개발 및 구조체 등 핵심 부분품 개발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하였고, 특히 지난 3월에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위성본체를 주관 개발하는 등 풍부한 위성개발 경험과 기술 및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KAI가 그동안 초음속항공기(T-50), 최초 국산 군용항공기(KT-1),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체계종합능력과 해외수출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 마케팅 능력과 연계하여 향후 차세대중형위성의 수출전략 모델화로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특히 국내 분야별 위성기업들과의 효과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국내 위성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의 의지도 확인하였다.
KAI가 항우연과 향후 1개월간 협상을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항우연과 함께 공동설계팀을 구성하여 1호기를 개발하게 되고,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2호기를 주관하여 개발하게 된다.
2호기의 경우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조립‧시험, 발사 등 종합적인 개발이 KAI 주관으로 진행되며 항우연은 이에 대한 감리, 기술지원, 탑재체 개발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미래부 문해주 국장은 “향후 KAI는 국가위성기술의 체계적 이전을 통해 중형급 실용위성의 자체 제작 능력 보유를 통한 차세대중형위성의 성공적 개발” 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산업의 중추업체로서의 기술향상, 수출, 일자리창출 및 협력업체와 선순환적 위성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