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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대부도 2호선의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닥을 이루는 저판(底板·밑널)이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는 4열 구조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선박은 밑널 개수가 홀수이고 한가운데 있는 밑널 하나에 돛대 구멍을 냈으나 대부도 2호선은 중앙부 2개 열에서 돛대 구멍이 확인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선박은 잔존 길이가 9.2m, 최대 폭이 2.9m가량으로 기존 고려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형태가 날렵한 편이며 대부도 2호선 내부에서는 특히 도자기 50여 점과 청동 숟가락, 청동 그릇, 목제 빗, 감씨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조사단은 선박의 구조와 선체에서 수습된 도자기를 통해 12세기 중·후반에 만들어진 고려시대 선박인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도에서는 2006년 고려 선박이 발굴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 조사된 선박은 두 번째여서 대부도 2호선으로 명명,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은 조사가 진행 중인 태안 마도 4호선과 대부도 2호선을 포함해 14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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