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 소리] 인천 청소년 클래식 음악회 <썸머 페스티벌>이 5년째를 맞아 더욱 풍성한 기획으로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클래식은 지루하다! 어렵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한 <썸머페스티벌>은 잘 짜인 프로그램과 친절한 해설로 지난 4년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1년 약8천명, 2012년 약5천명, 2013년 약6천명, 2014년 약6천명으로 지난 4년간 2만5천명이 관람하였으며, 특히, 2013년 6회 공연매진, 2014년 7회 공연이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는 청소년음악 페스티벌로는 국내에서 유사한 예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
올해는 <연주형태별 음악회>로 구성, 서양음악의 연주형태별 특징을 알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대공연장에서는 2관 편성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관현악곡, 교향곡, 오페라 갈라를 연주하며, 인천시립합창단은 합창음악을 들려준다. 소공연장에서는 독주회와 실내악음악으로 피아노 독주회, 목관 5중주, 현악 4중주, 피아노 3중주, 성악 2중주 순으로 다양한 음색의 악기와 형태로 연주한다. 특히 소공연장 공연은 친절한 해설로 연주자와 일치된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각자의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실력으로 탁월한 연주력을 자랑하는 음악가들의 참여로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 인천 및 국내외에서 왕성한 음악활동으로 관현악의 매력을 드려줄 이종관 지휘자와 인천뉴필하모닉, 2012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지휘자 부문을 수상하는 등 오페라연주의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는 김봉미 지휘자와 헤럴드필하모닉,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을 겸비한 성기선 지휘자와 밀레니엄심포니,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이 대공연장 무대에서 연주한다.
소공연장에서는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음반 발매, 클래식 FM 진행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허원숙의 독주회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 목관 5중주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뷔에르 앙상블, 국내 유명 음악제 초청공연과 최상의 앙상블연주로 큰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스트링콰르텟과 국내 정상의 피아니스트 강충모,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온 피아니스트 권순훤과 친구들, 국내 정상급 성악가로 손꼽히는 테너 류정필과 소프라노 정꽃님의 무대가 연달아 이어진다.
착한 관람료로 수준 높은 연주를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썸머 페스티벌>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좋은 공연이다. 클래식의 재미를 알고자하는 초보자에게도 유익한 공연으로 적극 추천한다.
본격적인 휴가철, 북적이는 인파 때문에 여행가기 망설여진다면 시원한 공연장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 또한 현명한 피서의 방법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빛나는 푸른 파도 대신 넘실거리는 음표의 유혹에 빠져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