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00명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선언

입력 2015년08월12일 17시19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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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병기를 반대하는 교사 1000명이 작성한 선언문을 발표

[연합시민의소리]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는 12일 오후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병기를 반대하는 교사 1000명이 작성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자교육 활성화를 위해 일반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겠다는 정책은 소중한 우리말과 글을 죽이는 무책임한 정책"이라며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는 어린이들의 기초적인 언어학습과 사고 발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1000명의 교사들은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가 학생들에게 학습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교과서에 한자가 병기되면 어린 초등학생들은 더 무거운 학습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우리 교육 현실을 고려할 때 초등에 한자 사교육과 급수 시험이 유행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자 학습은 중·고교 한문과 수업으로 충분하다"며 "현장교사들에게 그 필요성을 전혀 설득하지 못하면서도 그저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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